인도네시아 한 여성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 중
남편에게 살해
인도네시아에서 한 여성이 가정 내에서 진행된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 중 남편에게 피살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현지 매체 시나르 하리안에 따르면 피해자는 지난 11월 2일 가족과 함께 집에서 노래를 부르던 중 남편에게 공격을 받아 숨졌다. 피해 여성은 헤르탈리나 브르 시만준탁으로, 사건 당시 가족과 함께 라이브 방송을 킨 채로 노래를 부르던 중이었다.
범행은 32초간의 짧은 라이브 영상으로 실시간 송출되었으며, 영상 속에서는 가족들이 갑작스러운 공격에 충격과 공포에 휩싸여 비명을 지르는 모습이 담겨 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남편 아구스 헤르빈 탐분은 피해자가 노래를 부르고 있는 뒤에서 갑작스럽게 다가와 그녀를 5차례나 흉기로 찔렀다. 피해자는 완전히 무방비 상태에서 공격을 받아 큰 저항 없이 치명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직후 아구스는 현장을 떠나 도주했으며, 이에 가족들은 피해자를 즉시 인근의 체바니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끝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사건 발생 후 경찰에 의해 수사가 시작되었으며, 도주 중이던 아구스는 24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친척 집에 숨고 있던 곳에서 체포되었다. 경찰의 초기 조사에 따르면, 아구스는 아내가 전 남편과 여전히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 질투심과 상처를 느꼈으며, 이러한 감정이 범행의 동기가 되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에 사용된 흉기는 피해자의 집에서 과일을 자르는 데 사용되던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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