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 친구와의 감정에 약혼 파기
동성애자 고백 후 더 가까워져
“시험관으로 아기 가질 계획”
동성 친구에 대한 감정으로 결혼식을 취소한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6일(현지 시간) 온라인 매체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의 20대 여성 케일라 두디는 친구의 고백으로 결혼식 전날 약혼을 파기했다.
케일라는 최근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결혼식 전날 약혼자와의 관계를 끝내기로 결정한 과정을 공유했다.
그는 “대학에서 남자친구 해리를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다. 다른 커플과 달리 미친 듯이 사랑에 빠졌다. 2021년 나는 개인 피트니스 트레이너로 활동하고 있었고, 그곳에서 친구 에리카를 만났다”고 떠올렸다.
이어 “에리카와 많은 대화를 나누며 좋은 친구가 되었고, 종종 만나 여행도 함께 갔다. 이후 2023년 해리에게 프러포즈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케일라는 결혼을 약속했지만 마음속으로는 불안했다고 말했다. 결국 결혼식 준비는 진행됐고, 에리카에게 신부 들러리가 되어 달라고 부탁했다.
케일라는 “어느 날 에리카가 나에게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고백했다. 심지어 한 여자에게 키스를 했다고 말하는데 질투심을 느꼈다”고 말했다.
에리카 또한 당시를 떠올리며 “케일라의 결혼식을 도우며 질투심이 커졌다. 술에 잔뜩 취해 한 여자에게 키스했고, 내가 동성애자라는 것을 알아냈다”고 전했다.
이어 “내가 에리카에게 다른 감정을 갖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고, 우리의 관계는 점점 더 뜨거워졌다”고 덧붙였다.
결국 해리와의 약혼을 파기한 케일라는 6개월 후 에리카에게 프러포즈를 했고, 두 사람은 지난 4월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이것이 최선의 결정이었다. 시험관으로 아기 가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