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핑 선수 줄리아노 만프리
인도네시아에서 서핑 도중
황새치에게 찔려 사망
이탈리아 출신 서핑 선수인 줄리아 만프리니(36세)가 인도네시아 서쪽 수마트라 해안에서 서핑 중 황새치에 의해 사망했다. 이 사건은 이달 초 멘타와이 제도 인근 마소쿳 섬 해역에서 발생했다.
사건 당시 현장에 있던 목격자들에 따르면, 줄리아는 서핑을 하던 중 갑자기 물속에서 튀어오른 황새치에게 가슴 부위를 찔렸다.
22일(현지 시간) 외신 매체 Tinn에 따르면, 그는 왼쪽 가슴에 깊이 5cm의 상처를 입었으며, 즉시 근처에 있던 서퍼들에 의해 페이 페이 파사키앗 타일레레우 의료센터로 이송되었다. 그러나 치명적인 상처로 인해 끝내 사망에 이르렀다.
현장에 있던 다른 서퍼들 중 마시모 페로와 알렉산드르 리바스는 줄리아를 구하기 위해 응급처치를 시도했으나, 사고는 이미 돌이킬 수 없었다. 경찰은 사고 당시 줄리아가 두 명의 목격자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신호를 보냈다고 전했다.
줄리아 만프리니의 비극적인 사망 소식은 그의 고향인 이탈리아에서 큰 충격을 불러일으켰다. 베나리아 레알레의 시장 파비오 줄리비는 성명을 통해 “줄리아 만프리니의 죽음은 우리에게 큰 충격을 안겼으며, 이 비극 앞에서 무력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줄리아는 원래 법학을 전공했으나, 이후 모험 스포츠에 대한 열정을 쫓아 서핑 강사로 전향했다. 또한 그는 서핑과 스키 체험을 제공하는 온라인 여행사를 공동 설립하는 등 활동적인 삶을 살아왔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