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핥은 뒤 감염
희귀 박테리아로 사지 잃어
현재 의수, 의족 착용 중
미국 오하이오주의 한 여성이 반려견이 핥은 뒤 희귀 박테리아 감염으로 사지를 모두 잃은 일이 발생했다.
지난 20일 외신 매체 ‘ladbible’은 마리 트레이너가 휴가를 다녀온 후 허리 통증과 메스꺼움 증상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마리 트레이너의 체온이 계속 오르락내리락하더니 결국 그는 응급실로 이송됐다.
마리 트레이너는 며칠 동안 극심한 손과 다리 통증을 호소했으며, 호흡 곤란까지 겪어 생명유지 장치에 의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입원한 지 3일 만에 마리 트레이너는 의료진으로부터 팔, 손, 다리, 발의 혈관을 공격하는 희귀 박테리아 감염으로 인해 생존을 위해선 사지를 모두 절단해야 한다는 소식을 접하게 됐다.
이후 의사들은 마리 트레이너가 ‘카프노사이토파가 카니모르수스’라는 박테리아에 감염되었다고 전했다.
해당 박테리아는 고양이와 개의 타액에서 발견되며, 사람에게 감염되면 치명적일 수 있다.
의사들은 “마리 트레이너가 휴가에서 돌아왔을 때 반려견인 셰퍼드가 그녀의 손에 난 상처를 핥았을 때 박테리아가 그녀의 체내에 들어온 것 같다”라고 밝혔다.
사건 발생 후 5년이 지난 현재 마리 트레이너는 의수, 의족을 장착한 뒤 생활 중이다.
마리 트레이너는 “걷는 법을 배우는 것이 가장 어려웠지만, 저는 잘하고 있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한편 절단 수술을 집도한 아자이 세스 박사는 “그녀의 손과 발이 검게 변하는 과정이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었습니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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