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문에 가지 넣어 응급실 실려와
약 20cm 길이의 덩어리 확인
올가미를 활용해 제거
일본에서 항문에 가지를 넣어 응급실에 실려 온 환자의 사례가 공개되며 충격을 안겼다.
일본의 66세 남성 A씨는 술에 취한 상태에서 자신의 친구가 자신의 항문에 가지를 넣었다고 털어놨다.
항문을 통해 직장에 가지가 들어갔지만, 빠지지 않아 다음날 근처 병원을 찾았다.
의사는 가지가 손으로 만져졌으나 큰 병원을 찾으라고 권유했고, A씨는 효고의대 병원을 찾아 복부 CT를 찍었다.
CT 결과 A씨의 직장에는 약 20cm 길이의 덩어리가 확인됐다. 다행히 의료진들은 A씨의 장에 천공이나 복수가 생기지 않은 것으로 파악했다.
의료진은 가지의 위쪽 부분을 올가미로 묶어 천천히 빼내 가지를 제거했다.
의료진은 “폴립절제술에 이용되는 올가미를 활용해 꽃받침을 잡아끌어 성공적으로 제거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폴립절제술에 쓰이는 올가미는 고정력이 강하고 위장관 점막을 손상시킬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표면이 매끄러운 가지 등의 큰 이물질을 제거하는 데 유용하다”라고 덧붙였다.
복통을 호소하던 A씨는 복통이 가라앉았고, 경과도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효고의대 의료진은 “최근 직장 내 이물질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병, 유리잔을 넣는 경우가 많은데, 이물질을 항문에 넣는 것은 성행위와 관련이 있어 환자들이 부끄러움 때문에 사건이 발생한 뒤 오랜 시간이 지나 병원을 찾는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직장 내 이물질은 장에 천공을 유발할 수 있고, 부종, 몸의 순환장애 등을 일으킬 수 있어 위험하다“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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