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 마신 임산부
‘리스테리아균’에 감염돼
임신 27주 만에 태아 떠나보내
우유로 임신 27주 만에 뱃속 태아를 떠나보낸 여성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16일(현지 시간) 온라인 매체 사눅에 따르면 중국의 한 30대 여성은 냉장고에 있는 우유를 마시고 리스테리아균에 감염됐다.
여성은 “당시 목이 말라 냉장고에 있는 우유를 꺼내 마신 후 태아가 평소보다 덜 활동적인 것을 느꼈다. 오한을 느꼈지만 다른 증상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3일 후 심한 복통을 느낀 여성은 즉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태아는 사망했다.
이후 의사는 자세한 검사를 실시했고 여성이 오염된 음식을 통해 전파되는 ‘리스테리아균’에 감염된 것을 밝혀냈다.
리스테리아 모노 사이토제네스는 치명적인 식중독균 중의 하나로 냉장고에 진공포장 식품에서도 생장할 수 있으며 주로 살균 처리하지 않은 우유, 연성 치즈, 훈연 생선 등에서 발견된다.
의사는 “리스테리아에 감염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설사, 메스꺼움, 구토, 발열, 두통,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임산부가 리스테리아에 감염된 음식을 먹으면 조산이나 사산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매우 조심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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