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 딸 목에 키스마크 발견한 엄마
쇼핑으로 남친과 헤어지게 만들어
“미래를 위한 노력이 첫 번째 목표”
훈육 대신 쇼핑으로 딸에게 인생 교훈을 가르친 엄마의 사연이 화제다.
지난 5일(현지 시간) 온라인 매체 사눅에 따르면 A 씨에게는 이제 막 사춘기에 접어든 14살 딸이 있다.
어느 날 남편은 A 씨에게 “오늘 딸이 한 남자와 매우 가까이 있는 것을 봤다. 남자친구인 것 같다”고 말했다.
A 씨는 어린 딸이 남자친구를 만난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지만, 침착함을 유지하고 상황을 지켜보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며칠 뒤 A 씨는 딸의 목에 키스마크를 발견했고, 딸에게 애인이 있다고 확신했다. A 씨는 직접 물어보는 것은 상황을 더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고, 다른 방법을 고민했다.
이후 A 씨는 딸을 데리러 학교로 향했고 학교 앞에서 남자친구와 있는 딸을 발견했다. 딸은 남자친구와 손을 잡는 다정한 모습을 보였으며 포옹까지 하며 작별 인사를 했다.
자신을 보고 표정이 창백해진 딸에게 A 씨는 태연하게 ‘쇼핑하러 가자‘고 말했다. A 씨는 딸과 쇼핑을 하며 원하는 옷, 신발, 액세서리를 전부 사주며 “혼자 오면 간단하고 저렴한 물건만 살 수 있지만 엄마랑 오면 좀 더 좋은 걸 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학생이라 그렇지만 열심히 공부하면 더 넓은 세상이 보일 거다. 그리고 앞으로 더 좋은 사람들을 만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랑을 하는 것은 반대하지 않는다. 하지만 내 미래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다. 남자친구도 마찬가지다. 사랑에는 책임이 따르고 두 사람이 함께 나아가야 좋은 미래도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A 씨는 “결국 다음날 딸은 남자친구와의 연애를 끝내기로 결정했고,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것을 목표로 열심히 공부 중”이라고 전했다.
댓글1
대광
참 지혜로운 엄마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