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한 상점
간판 손상되어 기괴하게 변해
오히려 손님 더 몰려…대박났다
일본의 한 작은 상점 간판이 ‘귀신 들린 아기’로 화제가 되면서 전국적인 이목을 끌었다.
이 상점은 일본 오카야마현에 위치한 의류 및 잡화점 ‘한가이’로, 이 상점의 주인 이타야 마사나오가 처음으로 간판의 이상한 변화를 발견한 것은 지난 8월이었다.
일본 뉴스 매체 FNN 에 따르면, 이타야는 처음 간판이 손상된 것을 보고 손님들이 놀랄까 봐 “곧 교체해야겠다”라고 생각했으나, 그 즈음 큰 축제가 다가오면서 결국 바쁜 일정 속에 간판 교체를 미루게 됐다.
그러던 중 뜻밖의 일이 발생했다. 일본 전역에서 관광객들이 이 ‘귀신 들린 아기’ 간판을 보기 위해 몰려들기 시작한 것이다.
사람들은 상점에 방문해 간판을 사진으로 찍고, 이를 소셜 미디어에 공유하기에 바빴다. 예상치 못한 반응에 이타야는 간판을 교체하지 않는 것이 상업적으로 더 이득이라고 판단했다.
이 ‘귀신 들린 아기’ 간판은 일반적으로 귀여운 아기 얼굴이 그려진 것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더운 날씨로 인해 눈과 입 주위에 어두운 자국들이 점점 커졌다. 간판의 색이 변하면서 점점 더 공포스러운 모습으로 변해갔고, 얼굴 전체에 검은 반점들이 퍼지면서 마치 ‘귀신’이 씌인 듯한 인상을 주었다.
특히 지난달 또다시 기록적인 폭염이 찾아오면서 간판의 아기 얼굴은 더욱 무서운 모습으로 변했다. 이를 본 사람들은 간판의 사진을 찍어 소셜 미디어에 퍼뜨리면서, 해당 간판은 큰 화제가 되었다.
실제로 이 ‘귀신 들린 아기’ 간판은 SNS에서 큰 주목을 받았고, 이로 인해 상점을 찾는 손님들도 늘어나게 되었다. 덕분에 간판은 ‘이상한 아기 얼굴’로 알려지며 상점의 주요 관광명소 중 하나로 자리잡게 되었다.
그러나 최근 다시 더운 날씨로 인해 간판의 상태가 더욱 악화되면서 이타야는 간판을 교체할지 여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간판이 너무 무서워져 손님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계속해서 이 독특한 간판을 유지하며 소셜 미디어에서의 무료 광고 효과를 누릴 수도 있다는 생각에 아직 확실한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이처럼 예상치 못한 장소에서 뜻밖의 화제가 되는 간판들이 존재하며, 그 중 일본 오카야마의 ‘귀신 들린 아기’ 간판은 상점의 매출을 끌어올리는 의외의 효과를 가져왔다.
댓글2
니뽄스럽다 ;;;
기상변화가 이렇게 무서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