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농구선수 박승일
루게릭병 23년 투병 중 사망
빈소는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루게릭병 진단을 받고 투병하던 전 농구선수 겸 승일희망재단 공동대표 박승일이 사망했다. 향년 53세.
25일 승일희망재단은 “루게릭병이라는 희귀 질환을 알리고 루게릭 요양병원 건립 등 많은 환우와 가족을 위해 애쓴 박승일 공동대표가 23년간의 긴 투병 생활을 뒤로하고 소천하셨다”라고 공식 입장을 전했다.
고인의 빈소는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3층 10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7일 오전 7시다.
고인은 연세대와 실업 기아자동차에서 농구 선수로 활동했다.
2002년 고인은 역대 최연소 프로농구 코치로 선임되었으나, 코치 부임 직후 루게릭병이 발병했다.
루게릭병이 발병 이후에는 루게릭병 홍보대사 및 가수 션과 ‘승일희망재단’을 설립해 공동대표이사로 활동한 바 있다.
고인은 ‘승일희망재단’을 설립해 아이스버킷 챌린지 등 루게릭 요양병원 건립을 위한 각종 모금 활동을 진행해 왔다.
지난 6월 션은 국내 최초 루게릭 요양병원 건립 근황을 전했다.
션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꿈은 포기하지 않으면 이루어집니다! 218억 규모의 국내 최초 루게릭 요양병원이 이렇게 지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12월 완공 예정으로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14년 전 승일이와 만나 꿈을 꿨고 14년간 멈추지 않고 달려왔습니다. 수많은 분들이 마음을 함께해 주셨고 많은 동료 연예인과 시민분들이 아이스버킷챌린지에 도전해 주며 응원해 주셨습니다. 루게릭병 환우와 가족분들을 대신하여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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