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살 아이의 배가 부푼 이유
‘기생 쌍둥이’로 수술받아
50만 명 중 1명꼴

1살 아이의 오른쪽 배가 부어오르고 자주 울어 부모가 걱정한 가운데, 충격적인 수술 결과가 전해졌다.
최근 한 중국 언론 보도에 의하면 중국 후난성(湖南省)의 한 부부가 1살밖에 되지 않은 아들의 오른쪽 윗배가 부어오른 것을 발견했다.
처음에는 과식 때문이라고 생각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배는 더 커졌고, 아이는 자주 울기 시작했다.
이에 부모는 서둘러 병원에 데려가 검사를 받았으며, 검사 결과 복부에는 직경 13cm의 덩어리가 발견됐다. 이 덩어리는 체내에 있다는 것도 확인했으며, 중요한 복부 기관의 파열, 출혈의 압박 위험이 있기에 즉시 수술을 받았다.

의료진의 진료를 받은 후 덩어리가 성공적으로 제거됐다. 의사들은 제거된 덩어리가 손, 발, 머리 등 신체가 아직 완전히 발달하지 않은 ‘아기’라고 밝혔다.
해당 수술을 담당한 외과의사 옌다이(Yan Dayi) 박사는 덩어리를 ‘기생 쌍둥이’라고 표현했다.
‘기생 쌍둥이’는 쌍둥이 중 하나가 다른 한 명의 몸에 기생하는 것으로 정의되는 희귀 질환으로 출생률은 신생아 50만 명 중 1명이다.
대부분의 경우 해당 질병은 출생 후 1년 이내 발견된다. 기생 쌍둥이는 종종 복강에서 발견된다. 또한 두개골, 음낭, 골반강 등과 같은 드문 부위에서 발견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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