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한 전기공
10년 동안 고객 집에 몰래 카메라 숨겨…
징역 2년 8개월 선고
스코틀랜드 애버딘에서 활동하던 34세의 전기 기술자 제임스 덴홈이 10년 동안 여성들의 집에 몰래 카메라를 설치하고, 사생활을 촬영한 혐의로 징역 2년 8개월을 선고받았다.
2일(현지 시간) BBC에 따르면 덴홈은 여성들이 침실과 욕실에서 성관계를 하거나 샤워를 하고, 옷을 갈아입는 모습을 몰래 촬영했으며, 일부 영상은 피해자들이 성관계를 하는 장면까지 포함되어 있었다. 그의 범죄 행각은 한 여성이 침대 아래 숨겨진 녹화 장치를 발견하면서 드러났다.
덴홈의 집을 수색한 경찰은 수많은 불법 촬영물과,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한 영상 및 사진을 발견했다. 그의 범죄는 2013년부터 2023년까지 이어졌으며, 총 17명의 피해자가 그 대상이 되었다. 이 중 두 건은 덴홈이 전기 기술자로 일하는 동안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고, 나머지는 이전에 작업을 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범죄였다.
그는 또한 자신의 집에서 어린이의 음란물을 제작하거나, 그러한 사진을 촬영한 혐의도 인정했다.
법정에서 덴홈은 고개를 숙인 채 자신의 죄를 인정했다. 그에게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 진단이 내려졌지만, 이는 그의 행동에 대한 변명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변호인은 덴홈이 자신의 행동이 심각한 신뢰의 배신임을 인식하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이러한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한 피해자는 덴홈이 자신의 사생활을 촬영한 사실을 알게 된 후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녀는 “누군가 나와 내 파트너의 사적인 순간을 몰래 촬영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정말 끔찍하고 수치스러웠다”고 밝혔다.
또 다른 피해자는 덴홈의 범죄로 인해 심각한 불안과 불면증을 겪었으며, 결국 이사를 해야 했다고 고백했다.
검찰 측은 덴홈의 행동이 피해자들에게 큰 정신적 피해를 입혔다고 강조하며, 이번 판결이 비슷한 범죄를 저지르려는 사람들에게 경고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덴홈은 성범죄자 명단에 올랐으며, 출소 후에도 2년 6개월 동안 감시를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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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동안 버린 범죄에 2년 8개월? 우리나라만 솜방망이인게 아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