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울던 딸 때문에 CCTV 설치
베이비시터가 아이 학대
“폭력은 언제든지 일어나” 경고
밤에 계속 울어대는 2살 딸 때문에 CCTV를 설치한 부모가 가슴 아픈 영상을 접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태국 매체 사눅(Sanook)은 최근 딸을 출산한 중국 여성 ‘쿤리’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쿤리와 남편은 가능한 많은 시간을 딸과 함께 보내려고 노력하지만, 두 사람 모두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직장을 나가야 했다.
딸이 태어난 지 4개월이 됐을 때 쿤리는 자신과 남편이 직장에 가는 동안 어머니에게 아이를 돌보는 것을 부탁했다.
이후 딸이 2살이 되자 어머니는 남동생의 아이를 돌보기 위해 집으로 돌아가야 했다. 그래서 그녀는 온라인을 샅샅이 찾아 온화하고 민첩해 보이는 ‘베이비시터’를 고용했다.
며칠동안 쿤리는 퇴근하고 집에 돌아온 후 아이의 행동은 평소와 같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점점 딸이 밤마다 울기 시작했고, 이런 상황이 며칠 연속으로 발생해 쿤리는 걱정이 됐다. 쿤리는 베이비시터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고, 집 안의 상황을 감시하기 위해 CCTV를 설치했다.
CCTV를 확인한 결과 베이비시터는 쿤리와 남편 앞에서는 온화하지만, 주변에 아무도 없을 땐 항상 어린 딸을 꾸짖고 소리를 지르는 등 폭력과 학대를 행사하는 일이 잦아졌다.
그래서 딸이 베이비시터 앞에서 겁을 먹고 아무것도 하지 못해 가만히 앉아 있었고, 밤에 겁을 먹고 울었던 것이다.
해당 영상을 본 쿤리는 경찰에게 베이비시터를 법에 따라 처벌하라고 신고했다.
또한 온라인에 공유해 부모들에게 자녀에게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도록 경고했다.
쿤리는 “폭력은 언제든지 아이들에게 일어날 수 있다. 아이들은 가해자의 행동에 항의하거나 비난하기에 너무 어리다”라며 “고통스러운 사건이 계속 발생하기 때문에 베이비시터를 선택할 때 부모는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라고 전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