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과 캠핑 중 출산한 여성
탯줄 자른 후 병원으로 향해
‘수수께끼 같은 임신’으로 불려
임신 사실을 전혀 몰랐던 여성이 가족들과 캠핑 중 출산을 한 사연이 공개돼 화제다.
지난 25일(현지 시간) 온라인 매체 더 선에 따르면 영국 여성 조 도일(Zoe Doyle)은 가족들과 캠핑을 하러 갔다.
한밤중 속이 불편한 느낌이 들어 잠에서 깨어난 조 도일은 전날 밤에 먹은 치킨 때문에 체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갈수록 심해지는 복통에 하혈까지 발생했고, 조 도일은 뭔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직감했다.
조 도일은 “유산인 줄 알았고, 남편에게 도움을 부탁했다. 남편이 ‘머리가 보이는 것 같다’고 하더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다행히 조 도일은 간호조무사로 일했었고, 남편에게 응급처치를 지시해 탯줄을 자른 후 아기를 감싸 안아 병원으로 향했다.
조 도일은 “모든 것을 혼자서 했다. 아이가 나왔을 때 ‘방금 무슨 일이 일어났지’라고 생각했다. 어떻게 몰랐을까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임신 증상이 전혀 없었다. 살이 조금 쪘지만 입덧이나 메스꺼움도 없었다. 생리는 불규칙했지만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나는 이 일이 일어나기 전까지는 ‘수수께끼 같은 임신(cryptic pregnancy)’을 믿지 않았다”고 말했다.
임산부가 임신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는 증상은 수수께끼 같은 임신(cryptic pregnancy)이라고 부른다. 임신을 의심할 만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거나, 다른 질환의 증상으로 오인하고 지나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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