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 창립자인 억만장자 파벨 두로프
15년 전 친구 부탁으로 정자 기증 시작
“100명 이상 생물학적 자녀들 있어”
억만장자이자 텔레그램 앱 창립자인 파벨 두로프(39)가 정자 기증을 통해 전 세계 12개국에 100명 이상의 생물학적 자녀들이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온라인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파벨 두로프는 자신의 ‘고품질 유전자’를 원하는 여성들이 있다고 말했으며 그의 정자는 모스크바의 한 클리닉에서 약 51만 원에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파벨 두로프의 정자 기증 프로필에는 채식주의자이고, 일찍 일어나는 것을 좋아하며, 영어·페르시아어·라틴어 등 9개 외국어를 구사한다고 나와 있다.
그는 “내 생물학적 자녀들이 서로를 더 쉽게 찾을 수 있도록 DNA를 오픈소스로 공개하고 싶다”라며 “위험이 있겠지만 그들의 정자 기증자가 된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적으로 건강한 정자가 부족해 심각한 출산 문제가 대두되고 있지만 이를 완화하는 데 내가 일부 기여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파벨 두로프는 15년 전 난임으로 고생하던 한 친구 부부의 부탁을 받고 정자 기증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정자를 기증하는 것이 ‘시민적 의무‘라고 생각했다”며 지속해서 정자 기증을 하게 된 이유를 공개했다.
한편 파벨 두로프는 1984년 러시아에서 태어나 현재 두바이에서 거주 중이다. 현재 미혼인 그는 약 24조 원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억만장자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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