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전 스트레스 시달린 여성
‘기능 신경 장애’ 진단받아
휠체어 이용해 다니고 있어
금전적인 스트레스로 기능 신경 장애 진단을 받은 20대 여성의 사연이 전해져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온라인 매체 더 선에 따르면 해당 여성은 21살이지만 수개월 동안 돈과 관련된 스트레스에 시달렸다.
지난 4일 어지러움을 느끼며 퇴근하고 집에 돌아온 여성은 어지럼증과 두통을 겪었지만 배가 고파서 나타나는 증상이라고 생각했다.
증상이 점점 심각해지자 곧바로 응급실로 갔고 검사 결과 ‘기능 신경 장애(functional neurological disorder)’를 진단받았다.
의사는 여성의 금전 스트레스를 원인으로 추정했으며 평소 돈 관련된 걱정으로 인해 스트레스가 쌓였고, 뇌에 영향을 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여성은 “출퇴근할 때의 교통비로 음식을 살 여유가 없었다”라며 “월세 등 고정 지출액을 빼면 남는 게 없다”고 말했다.
이어 “생활비 관련 걱정으로 어느 순간 깊은 우울증에 빠져 매일 울기도 했다”고 떠올렸다.
또한 여성은 팔다리를 움직이지 못하거나 언어 장애를 보이는 등 심각한 증상을 보였다. 여성은 “일주일 동안 말을 할 수 없었고, 샤워도 도와줘야 했다”고 털어놨다.
이후 언어 기능을 회복한 여성은 팔도 움직일 수 있었지만 걷거나 뛰지 못해 휠체어를 이용해 다니고 있다.
이와 관련해 여성은 “기능 신경 장애는 잘 알려지지 않은 질환이지만 한 번 발생하면 평생 겪기 때문에 위험성을 모두 알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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