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배우 알랭 들롱
뇌졸중 투병 끝에 사망
향년 88세
‘세기의 미남’ 프랑스 배우 알랭 들롱(Alain Delon)이 별세했다. 향년 88세.
지난 18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BBC’ 등 외신에 따르면 프랑스 영화계의 전설 알랭 들롱이 88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알랭 들롱의 가족은 성명을 통해 “알랭 파비앙, 아누슈카, 앤서니, 그리고 (그의 반려견) 루보는 아버지의 별세를 깊은 슬픔으로 전합니다. 그는 세 자녀와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두시(Douchy)에 있는 자택에서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습니다”라고 전했다.
알랭 들롱은 지난 2019년부터 뇌졸중 등 투병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알랭 들롱은 과거 인터뷰를 통해 “안락사에 찬성한다. 평화롭게 떠날 권리가 있다”라며 자신의 건강 악화하고 있음을 인지한 후 안락사를 고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알랭 들롱의 별세 소식이 전해지며 고인에 대한 추모 물결이 잇따랐다.
특히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그는 스타 그 이상이었다. 프랑스의 기념비적 존재”라며 “그의 잊을 수 없는 얼굴은 우리의 삶에 큰 영향을 끼쳤다”라며 경의를 표했다.
그러면서 “알랭 들롱은 전설적인 배역들을 연기하며 전 세계를 꿈을 꾸게 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알랭 들롱은 지난 1957년 영화 ‘여자가 다가올 때(Quand la femme s’en mele)’으로 데뷔했다.
알랭 들롱의 마지막 공식 석상은 지난 2017년 5월 칸 영화제를 통해 명예 황금종려상을 받은 것이다.
당시 알랭 들롱은 “나는 이미 내 나이가 됐고, 경력도 쌓았으니 이제 이를 끝내려 한다”라며 “그렇다고 내 인생이 끝나는 건 아니다. 하지만 내 경력은 끝날 것”이라며 은퇴를 선언한 바 있다.
댓글1
좋아했든배우였는데..편히쉬세요.. 고인의명복을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