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퍼에 고환 낀 남성
‘푸르니에 괴저’ 진단
결국 괴사조직 제거 수술
한 남성이 급하게 볼일을 본 뒤 바지 지퍼에 고환이 끼어 목숨을 잃을 뻔한 사연이 전해졌다.
8일(현지시간) 외신 매체 ‘star.setn’에 따르면 ‘Doctor is Spicy’ 프로그램에 출연한 간호사 린팅(林建)은 당뇨병 환자가 화장실에 갔다가 지퍼에 고환이 끼이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남성은 자신의 고환과 성기는 점점 부어오르고 허벅지도 역시 부어오르는 것을 발견하고, 안쪽 전체가 붉어져 뭔가 이상하다는 사실에 놀라 급히 병원을 찾았다.
CT 결과에 따르면 남성은 괴사성 근막염인 ‘푸르니에 괴저'(Fournier Gangrene) 진단을 받았다.
‘푸르니에 괴저’란 음낭, 음경, 회음부와 같은 생식기에 발생한 세균 감염으로 인한 괴사성 근막염의 일종이다.
이는 면역력 저하, 노인, 외상환자에게 자주 발생한다고 한다. 관련된 여러 연구에서는 ‘푸르니에 괴저’로 인한 사망률이 30~50%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남성의 내부 근육과 고환, 성기는 모두 세균 감염이 되었고, 밑에는 고름이 돋아있었다.
심지어 고름은 주변 부위를 만지면 진물이 나올 정도였다고 전했다.
남성은 진료를 받은 뒤 곧바로 괴사조직 제거 수술을 받았고, 중환자실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당뇨병 환자는 혈액순환이 잘되지 않고, 땀에는 세균이 서식하기 좋은 포도당이 함유되어 있어 감염되기 쉽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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