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 안세영 폭로에
결국 대한체육회 움직였다
“적절한 조치 취할 것”
배드민턴 국가대표 안세영이 사실상 2차 폭로를 예고한 가운데 대한체육회는 폭로와 관련해 본격적인 조사를 착수한다고 밝혔다.
체육회는 8일, 외부 감사 전문가 4인(감사원 출신 감사관, 경찰 수사관 출신 체육회 청렴시민감사관, 국민권익위 출신 감사관, 여성위원회 위원)과 체육회 법무팀장(변호사), 감사실장으로 구성된 조사위원회로 2024 파리올림픽이 종료된 후 조사에 돌입할 것을 예고했다.
체육회는 안세영의 폭로가 부상 관리, 훈련 체계, 선수 보호 등 다양한 문제를 다루고 있는 만큼, 조사위원회가 면담을 통해 구체적인 문제점을 파악할 계획이다.
문제가 발견될 경우 감사를 통해 대한배드민턴협회와 국가대표선수촌 훈련본부 등 관련 기관을 자세히 조사할 방침이다.
조사 과정에서 인적 문제가 발견될 경우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제도나 시스템에 문제가 있을 시 규정을 개정할 것이 체육회의 계획이다.
앞서 안세영은 지난 5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올림픽 여자 단식 결승에서 중국의 허빙자오를 꺾고 우승해 금메달을 거머쥔 뒤, 협회의 선수 부상 관리 및 훈련 방식, 의사결정 체계, 대회 출전 등에 관한 문제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후 취재진과 만나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싸우려는 의도가 아니라 운동에만 전념하고 싶은 그런 마음을 호소하고 싶어서 그렇게 이해해 달라는 마음으로 말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제 막 도착했다. 협회랑 이야기 한 것도 없고 팀이랑 상의 된 게 없어서 더 자세한 건 제가 상의한 후에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안세영은 협회와의 갈등에 대해 김택규 대한배드민턴협회장이 ‘갈등이 없었다’고 한 발언에 대해 “이 또한 더 상의해보고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더 잇지 않았다.
기자회견 참석을 막았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일단 이 부분에서도 정말 논란이 많더라. 이 부분도 말을 좀 자제하도록 하겠다. 최대한 빨리 이야기를 해보고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오전 먼저 귀국한 김 회장은 “협회와 안세영 간의 갈등은 없었다”며 부상 오진과 관련된 상황을 파악해 보도자료를 배포하겠다고 밝혔다.
배드민턴협회가 안세영의 기자회견 참석을 막았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그런 적 없다. 나도 (안세영이) 안 나온 게 좀 의아스러웠다”며 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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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선자들
누구 말이 맞는지 모르지만 선수말이 맞다면 협회가 돈 없어 선수 관리 못하는데 협회 없애고 협회말이 맞다면 특혜을 누릴려고 하는 선수라면 인격이 우선이지 자격 박탈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