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업체 즉석밥에 곰팡이
업체 측 “유통·보관 과정의 문제”
수차례 반복되는 항의에도…
한 유명 즉석밥 업체의 즉석밥이 곰팡이로 뒤덮여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곰팡이가 잔뜩 피어있는 즉석밥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 속 즉석밥에는 노란색, 검은색 곰팡이가 밥의 표면을 뒤덮고 있다.
해당 글 작성자는 “(즉석밥을) 지난달 구입했고 유효기간은 내년(25년) 1월 28일까지다. 오늘 먹으려고 뜯었는데 갑자기 이상한 냄새가 나 자세히 보니 엄청나게 썩어있다”고 말했다.
이어 “쉽게 안 뜯길 정도로 완전히 밀봉돼있었는데 이게 무슨 경우인가”, “주말에도 일하러 사무실 나와서 밥 먹으려다가 입맛이 뚝 떨어져 다른 것도 못 먹겠다”며 “고객센터는 주말이라 연락이 안된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해당 즉석밥 업체는 무균 진공 상태에서 제조돼 밀봉되기 때문에 (곰팡이가) 유통·보관 과정에서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해명했다. 또한 해당 제품의 신고가 접수되면 제품을 수거해 원인을 규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전문가는 “포장이 손상되거나, 포장에 일부 공기가 통할 수 있다”며 “(포자가) 제품 안에 들어가면 곰팡이가 발생할 수 있다. 서늘한 곳 그리고 습기가 많지 않은 곳에 보관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업체는 19년, 22년에도 같은 일로 논란이 된 적 있다. 즉석밥에서 곰팡이가 발견되었다는 소비자들의 지속적 항의에도 불구하고 해당 업체에서는 “제조 과정이 아닌 유통과정에서 포장재에 흠집이 발생해 외부 공기가 유입되면 제품이 변질할 가능성이 있다”며 동일한 답을 몇 년째 반복하고 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