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이재은
뉴스데스크 하차 통보
“결혼 때문에 하차 아냐”
MBC 아나운서 이재은이 하차 소식을 전한 지 5일 만에 결혼 발표를 했다.
10일 이재은은 “저는 여러분의 응원과 격려 덕분에 뉴스를 잘 마무리하고 지금 미국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습니다”라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앞서 이재은은 5일 본인의 유튜브 채널에 ‘그동안 감사했습니다’라는 제목으로 뉴스데스크 앵커로서의 마지막 일주일을 담은 브이로그를 올렸다.
갑작스러운 하차 소식을 다룬 영상을 본 누리꾼은 “아나운서 교체라니요? 이해할 수가 없네요”, “외압과 불공정한 내막이 있다면 시청자들이 용서하지 않을 것입니다”, “아니 도대체 왜 바꿔요”, “믿을만한 앵커 다 짜르네”라며 MBC를 향한 비난의 목소리를 냈다.
이에 이재은은 “저는 제 능력 이상으로 너무나 오랫동안 뉴스를 했다고 생각했기에 아쉬움은 없었다”며 해명했다.
그는 “다만 6년 동안 함께 일했던 사람들과 갑자기 헤어지는 것이 서운해서 그런 마음을 담았는데 그 영상으로 인해서 혼란이 생기고 있다는 연락을 받게 되어서 이렇게 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장님께서 취임 이후 처음으로 저와 성장경 선배를 부르시더니 선거 방송도 너무 잘했고 시청률도 역대급으로 잘 나왔다면서 이 기세를 이어서 뉴스 개편을 통해 조금 더 도약하고 싶다고 하셨다”며 “그 일환으로 앵커를 교체하기로 결정했다고 하셨습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모든 방송이 그렇듯 뉴스도 마찬가지로 개편의 시기가 있고 어느 시기든 앵커가 바뀌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라고 MBC를 대신해 해명했다.
또한 일주일 전 통보에 대해 해명하며 결혼 소식을 전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재은은 “제가 하차 통보를 받은 건 4월 22일 월요일이었습니다. 저희는 5월 17일까지만 뉴스를 진행하면 된다고 하셨어요! 그런데 제가 이미 5월 6일부터 2주 동안 휴가를 내놓은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성장경 선배보다 먼저 뉴스를 빠지게 되었어요”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가 휴가를 낸 이유는 결혼 때문이었습니다”라고 결혼 소식을 전했다.
그는 “여러분께 이런 식으로 소식을 전하고 싶지 않았는데”라며 “결혼 휴가와 하차 시기가 겹치게 되어서 당황스러웠어요. 결혼 때문에 오랫동안 진행한 뉴스를 그만둔 앵커로 남게 될까 봐 슬프기도 했어요”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결혼에 대해서는 “저의 오랜 바람대로 결혼식은 따로 하지 않고 가족끼리 예배로 드리게 되었어요”라고 밝혔다.
한편, 2012년 MBC 공채 31기로 입사한 이재은 아나운서는 2018년 7월부터 약 6년 동안 MBC 뉴스데스크 메인 앵커 자리에서 활약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