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배우 이선균
‘수사 정보 유출’ 혐의
현직 경찰관 체포
故 배우 이선균의 수사 정보 유출 혐의로 현직 경찰관이 체포됐다.
21일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인천경찰청 소속 간부급 경찰관 A 씨를 긴급체포했다.
A 씨는 인천경찰청 소속 간부급 경찰관으로, 이선균 마약 사건의 수사 진행 상황을 담은 보고서를 외부에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선균의 마약 투약 혐의는 지난해 10월 처음 보도된 이후 연일 새로운 화젯거리를 만들어 냈다.
이선균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로 입건돼 두 달여간 총 세 번의 경찰 소환 조사를 받았다.
이선균은 지난해 12월, 세 번째 소환 조사 나흘 만에 서울 종로구 한 공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기생충’으로 한류스타의 자리에 오른 이선균의 사망 소식에 전 세계가 슬픔에 빠졌고, 지난 1월 봉준호 감독 등 문화예술인들은 기자회견을 열어 “고인의 수사에 관한 정보가 최초 유출된 때부터 극단적 선택이 있기까지 2개월여 동안 경찰의 보안에 한 치의 문제가 없었는지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 1월 15일부터 수사 정보 유출 경위를 수사했다.
A 씨는 수사 진행 보고서를 휴대전화 앱으로 촬영해 특정 언론사 기자에게 전달했고, 해당 언론사는 기사에 보고서를 그대로 노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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