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 리포트’ 제작진
韓 최초 금주 서바이벌 만들었다
오는 27일 방송 예정
한국 최초의 금주 서바이벌 MBC ‘오은영 리포트 – 알콜 지옥’이 탄생했다.
오는 27일 첫 방송되는 MBC ‘오은영 리포트 – 알콜 지옥’은 술 때문에 일상을 잃어버린 10인의 7박 8일간의 알코올 지옥 캠프를 그린 프로그램으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와 ‘오은영 리포트’ 제작진이 다시 한번 뭉친 방송이다.
이는 ‘결혼 지옥’의 스핀 오프 프로그램으로 대한민국 알코올 문제 권위자 3인 한양대병원 노성원 교수, 일산 명지병원 한창우 교수, 국립중앙의료원 김장래 교수가 ‘알코올 어벤져스’로 합류해 화제가 됐다.
‘알콜 지옥’ 소형준 PD는 “‘술 한잔 정도는 해야 사회생활을 하지’라는 말은 우리나라가 얼마나 술에 관대한 권주 사회인가를 잘 보여준다. 알코올은 담배와 같은 ‘1급 발암물질’이다. ‘알콜 지옥’을 통해 우리가 애써 외면하고 있는 술의 위험성을 알리고 나아가 알코올 의존성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자 한다”라며 기획 의도를 전했다.
‘알콜 지옥’은 800명의 신청자 가운데 10명의 출연자가 최종 선발되었으며, 금주 캠프를 무사히 완주한 단 한 명에게는 역대급 금주 지원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소형준 PD는 “우리가 만나 본 사연자들의 공통점은 크게 두 가지였다. 절제를 못하는 것과 술로 인해 소중한 것을 잃었다는 점이다. 건강, 부모, 친구, 일자리, 돈, 재능을 잃고 나 자신도 잃어버린 분들이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알콜 지옥’은 알코올의 위험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한편, 후회로 점철된 이들의 회복하려는 의지를 담아내고자 한다”라고 강조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그래 이런 걸 했어야지”, “와 너무 좋다 이런 스핀 오프 많이 생겨라”, “술에 대한 심각성 보여주는 거면 너무 좋음”, “방송에서 맨날 술 조장하는 것만 보다가.. 드디어 나오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2021년 보건복지부 국립정신건강센터 정신건강 실태조사에 따르면 대한민국 국민의 알코올 사용 장애 평생 유병률은 11.6%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대한민국 국민 열 명 중 한 명 이상이 평생에 한 번 이상 알코올 사용 장애에 이르게 된다는 것이다.
‘알콜 지옥’은 27일(월) 밤 10시 45분 첫 방송되며, 총 8부작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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