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계상 ‘유괴의 날’ 종영 소감
성공적은 브라운관 복귀
“따스한 에너지 전해졌길”
‘유괴의 날’ 윤계상이 성공적인 브라운관 복귀를 마쳤다.
지난 25일 시청자들의 성원 속에서 ENA 수목드라마 ‘유괴의 날’이 막을 내렸다. 흥미진진한 스토리 전개와 감각적인 연출, 배우들의 뜨거운 열연이 조화를 이루었기에 종영에 대한 아쉬움이 쏟아졌다. 드라마의 시작과 끝을 완벽히 책임진 윤계상의 활약이 돋보였다. 윤계상은 어설프고 마음 약한 유괴범 김명준 역으로 변신, 매주 웃음과 감동을 선사한 동시에 배우로서의 재발견을 이끌었다.
그는 체중 증량과 덥수룩한 수염, 장발의 헤어 스타일 등 외적인 부분에 변화를 줘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특히 아픈 딸이 있는데 면도를 하지 않았을 것 같다는 디테일까지 직접 설정했다는 후문. 윤계상이 김명준이라는 인물을 더욱 입체적으로 완성하기 위해 다양한 고민과 노력을 기울였음을 알 수 있던 대목이다.
전작 속 강렬하고 댄디했던 모습을 지운 윤계상의 연기 변신도 비주얼만큼이나 인상적이다. 그는 쉴 새 없이 휘몰아치는 사건 속에서도 자신만의 중심을 잃지 않았다. 오히려 인물이 지닌 다채로운 면면을 몰입감 있게 그려내며 한층 깊어진 연기력을 선보였다.
극 초반 모든 것이 어설프기만 한 허당 같은 모습으로 한 번, 최로희의 말을 고분고분 따르는 다소 하찮은 면모로 두 번. 윤계상은 능청스러운 연기와 탁월한 소화력으로 캐릭터를 빚어내며 웃음을 선사했다. 유쾌한 그의 얼굴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이다.
이후 회가 거듭될수록 윤계상의 섬세한 감정 열연이 빛났다. 무슨 일이 있어도 최로희(유나 분)를 지켜주겠다는 다짐이 내포된 눈빛으로 훈훈한 감동을 불어넣었는가 하면, 경찰에 체포된 순간에 터트린 처절한 오열은 모두를 울렸다. 이때 최로희가 상처받지 않았을까에 대한 미안함과 앞으로 어떤 사건이 일어날지에 대한 두려움 등 복잡한 감정을 담아냈기에 더욱 큰 울림을 선사했다.
이처럼 윤계상의 폭발적인 열연은 새로운 인생 캐릭터의 탄생을 알린 동시에 드라마의 흥행을 견인했다. 1.8%의 시청률로 출발한 ‘유괴의 날’은 최종회에서 5.2%까지 상승, 또 다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 가운데, 윤계상은 소속사 저스트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유괴의 날’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그는 “그동안 ‘유괴의 날’이 많은 사랑을 받아서 너무 감사했고, 한편으로는 다행이라는 감정이 듭니다. 다시 한번 ‘유괴의 날’을 시랑해주신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며 애청자들을 향해 감사함을 표했다.
이어 “드라마 제작에 참여하신 박유영 감독님과 김제영 작가님 그리고 모든 스태프분들, 배우분들 너무 고생하셨고 수고하셨습니다. ‘유괴의 날’이 담고 있던 따스한 에너지가 세상에 전해졌길 바라며, 저는 명준이처럼 따뜻하고 순수한 마음을 품고 좋은 작품,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라고 말해 다음 행보를 기대케 했다.
이처럼 남다른 활약으로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윤계상. 한계 없는 연기력과 스펙트럼을 다시금 인정받은 만큼, 앞으로 윤계상이 보여줄 또 다른 모습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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