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발언에 李 웃음
“아름답게 합의할 것”
대통령 우려에도 당당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방통위 위원 지명을 요청하며 던진 발언이 화제다.
2일 문화일보 보도에 따르면, 이 위원장은 전날 비공개로 진행된 국무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5명 중 3명을 국회에서 지명해야 하지만 지연되고 있고, 부위원장도 사의를 표명한 상황”이라며 “대통령 몫 위원 1명이라도 지명해 방통위가 정상화되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대통령 임명 몫은 두 자리 아닌가요?”라고 반문했고, 이 위원장은 곧바로 “저도 대통령이 임명한 사람”이라고 답했다.
자신의 임명이 전임 대통령에 의해 이뤄졌음을 직접 언급한 것이다.
이 발언에 이 대통령을 포함한 국무위원들 사이에서는 웃음이 터졌다는 후문이다.

이어 이 대통령은 “2인 체제에서 1대1로 나뉘면 의결 자체가 어려운 것 아니냐”며 우려를 표했다.
이에 이 위원장은 “잘 협의해서 아름답게 합의해 나가겠다”고 답해 회의장 내에 또 한 번 웃음을 일으킨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 위원장은 지난달 2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방송 3법’을 놓고 여당 의원들과 언성을 높이며 충돌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국무위원들을 향해 “최대한 국회를 존중하라”고 주문하며 강경한 메시지를 보냈다.
이 대통령은 1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회는 국민으로부터 직접 권력을 위임받은 기관”이라며 “임명된 권력은 선출 권력을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댓글1
park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단단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