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편 살해’ 고유정, 수감생활도 ‘유난’…

살인범 고유정 근황
청주여자교도소 수감 중
“지나가는 척 밀어버려”

전 남편을 토막 살해한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현재 청주여자교도소에 수감 중인 고유정의 근황이 공개됐다.

지난 1일 방송된 TV조선 ‘모던 인물사 미스터.리’에서는 대한민국 희대의 여성 살인범 고유정과 엄인숙에 대해 다뤘다.

이날 방송에서 청주여자교도소 옛 재소자 A 씨는 고유정의 감옥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A 씨는 “무기수들도 레벨이 있다. 살인교사, 살인 등이다. 고유정은 남편을 죽였으니까 악독하기로는 레벨이 A급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A씨는 고유정이 입소 초기에 왕따를 당했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이 침 뱉고 머리 잡고 운동할 땐 몰래 흙도 던지고 지나가는 척하고 밀어버렸다”라고 설명했다.

청결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이 이어졌다. A 씨는 “고유정이 잘 씻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다”라며 “(밖으로) 못 나가는 거다. 안 나가면 찬물로 씻어야 하는데 찬물은 추우니까 못 씻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A 씨는 “머리 잡았다는 사람이 거의 한 달을 고유정 문 앞에서 가서 욕을 했다고 한다”라며 “그러자 나중에는 (고유정이) 그만하라고 욕을 해서 방 사람들도 놀랐다고 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고유정은 지난 2019년 전 남편 강 씨를 만나 수면제를 먹이고 그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고유정은 1심과 2심, 대법원 판결에서 전남편 살해 혐의를 인정해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경찰은 고유정 범행 사실을 밝혀냈고, 1심과 2심, 대법원은 모두 고유정의 전 남편 살해 혐의를 인정하고 무기징역을 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