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해피엔딩’ 생각했다”…
황동혁 인터뷰 내용 ‘눈길’
“아이, 상징적 존재로 필요했다”

‘오징어게임3’가 공개된 가운데 황동혁 감독의 인터뷰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황동혁 감독은 지난 30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오징어게임3’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황 감독은 먼저 ‘오징어게임’ 시리즈의 대장정을 마친 소감을 “시원섭섭하다”고 밝혔다.

그는 “6년간 인생을 갈아 넣었지 않나. 또 언제 이런 관심을 받아보나 싶기도 하고 큰 부담도 많았던 작품인데 끝냈다는 (후련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고 말했다.
특히 쏟아지는 혹평에 대해 황 감독은 “어떤 부분을 기대했느냐에 따라 호불호가 생길 수밖에 없는 거 같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더군다나 모든 결론을 내리는 시즌이다 보니 가장 격렬하게 마음이 나뉜 거 같다.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고, 실망하신 분들도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담담한 태도를 보였다.

황 감독에 따르면 애초 ‘오징어게임’ 시리즈의 결말은 ‘해피엔딩’이었다고.
그는 구체적인 시나리오를 써두진 않았지만, 주인공 성기훈(이정재 분)이 게임을 마치고 나와 미국에 있는 딸을 만나러 가는 내용으로 이야기의 끝을 맺으려 했다고 털어놨다.
황 감독은 “‘내가 이 작품을 쓰는 이유가 뭐지’ 생각하다 성기훈이라는 평균 이하인 사람의 여정을 통해 메시지를 주면 좋을 거 같았다”고 결말을 바꾸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많은 시청자들이 패착의 이유로 꼽았던 ‘출산 및 아이’에 관해서는 “스토리상 출산은 네 번째 게임에서 꼭 해야 했다”며 “아이의 존재가 미래 세대의 심볼이라는 상징적 존재로 꼭 필요했다”고 강조했다.
황 감독은 끝으로 스핀오프를 통한 세계관 확장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넷플릭스 역작 ‘오징어게임’의 마지막 시즌인 ‘오징어게임3’가 지난 27일 공개됐다.
공개 직후 93개국에서 전세계 TV쇼 부문 1위(플릭스패트롤)를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으나, 신선한 매력으로 전세계를 사로잡았던 시즌1과 달리 “평면적이고 일차원적” 등 혹평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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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