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도둑”…中, 전 세계 1위에 질투 폭발

中, 韓 흥행 질투
“중국 문화 표절” 억지 주장
다른 문화 존중하는 자세 必

세계적으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두고 중국 누리꾼들이 억지 주장을 펼치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지난 20일 공개된 ‘케이팝 데몬 헌터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서 전 세계 영화 부문 1위를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이 애니메이션은 한국을 포함해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호주, 멕시코, 일본 등 총 26개국에서 1위를 차지하며 글로벌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성공에 찬물을 끼듯, 중국 최대 리뷰 사이트 더우반에는 영화에 대한 근거 없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서 교수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중국 최대 리뷰 사이트 ‘더우반’에는 약 1천여 건의 리뷰가 등록됐으며, 그중 다수는 “중국 문화를 표절했다”, “왜 한국적인 요소에 중국 요소를 넣는 거냐”, “영화에 중국 매듭이 여러 차례 등장한다”는 등의 주장을 담고 있다.

특히 서 교수는 “현재 중국에선 넷플릭스가 공식적으로 서비스되지 않기에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또 불법 시청한 후 리뷰를 남긴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 중국 내에서는 ‘불법 시청’이 일상이 된 상황”이라며 “특히 어떠한 부끄러움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 더 기가 막힐 따름”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중국 누리꾼들은 ‘한국이 중국 문화를 훔쳤다’는 억지 주장을 펼칠 것이 아니라, 스스로 먼저 다른 나라 문화를 존중할 줄 아는 마음부터 가져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넷플릭스 애니메에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한국계 캐나다인 매기 강 감독과 미국 출신 크리스 아펠한스 감독이 공동 연출을 맡았으며,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등을 제작한 소니픽처스 애니메이션이 제작을 담당했다.

강 감독은 “어렸을 적부터 다양한 아시아 문화를 배경으로 한 영화를 보면서 한국 문화를 보여주는 애니메이션 영화를 보고 싶었다”며 “그래서 한국 문화유산의 아름다운 면을 다양하게 선보이는 동시에 전 세계인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영화를 만드는 여정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현대의 한국을 배경으로 한국 문화를 다루는 최초의 애니메이션 영화”라며 “처음 일을 시작했던 때부터 꿈꾸던 목표를 실현해 보람차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