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소환 조사 거부
유선으로 불출석 의사 보내
서울고검·중앙지검 모두 불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재수사 중인 서울고등검찰청이 김건희 여사에 대한 소환 조사를 예정했으나, 김 여사 측의 거부로 조사는 끝내 이뤄지지 않았다.
23일 연합뉴스TV의 보도에 따르면, 서울고검은 지난 16일 김 여사 측에 오늘 날짜로 적혀진 공식 출석 요구서를 발송했다.
그러나 이후 서울고검은 지난 20일 유선으로 김 여사 측의 불출석 의사를 확인했다.
심지어 오늘(23일)은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이 김 여사를 상대로 세 번째 소환을 통보한 날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러한 김 여사 측의 침묵 속에 서울고검과 중앙지검 두 수사팀 모두 예정된 조사를 진행하지 못하며, 사실상 동시 불발됐다.
김 여사 측은 향후 특검이 출범하게 되면 검찰과 동일한 조사를 다시 받게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지금 시점에서 검찰 조사에 응하는 것은 실익이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김 여사가 현재 병원에 입원 중이라는 이유로 출석이 어렵다는 입장도 두 수사팀에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 여사와 관련한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이날 “검사 40명에 대한 파견 요청을 완료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거래소 2명, 예금보험공사 3명 등 관련 기관에도 파견을 요청했다”라고 덧붙였다.
이로써 김 여사 특검법에 정해진 파견 검사 규모는 최대 40명이며, 파견 공무원은 최대 80명인 것으로 밝혀졌다.
특검팀은 수사팀 파견이 모두 완료되면, 본격적인 수사계획 수립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현재 김 여사는 우울증 증세로 서울아산병원에서 입원 중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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