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생활고’ 女배우, 택시기사 합격…65년 최초

배우 정가은, 택시기사 면접 합격
파트타임 근무 가능한 회사 지원
“저희 아버지도 택시 운전을 하셨다”

배우 정가은이 택시기사 면접에 합격하며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지난 16일 유튜브 채널 ‘원더가은_정가은’에는 “파트타임 가능한 택시 회사가 있다고 해서 가봤더니..”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업로드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정가은은 여러 택시 회사에 파트타임 근무 가능 여부를 문의했지만 대부분 “여성은 채용하지 않는다”, “파트타임은 안 한다”라는 답변을 받았다.

그러던 중 정가은은 파트타임 근무가 가능한 회사를 찾아 면접을 봤다.

회사 관계자는 “그동안 회사에서 여성분을 뽑지 않았다. 면접을 보러 오지 않았고, 회사 방침상 여성분도 받지 않았다. 65년 이래 최초 여성 입사자가 되는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전했다.

이어 회사 측은 사납금 없이 요금기에 찍힌 금액을 회사에 모두 납부하면 책정된 월급을 지급하는 방식이며, 성과에 따라 인센티브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택시기사 일을 하며 인생을 배우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듣던 정가은은 “저희 아버지도 택시 운전을 하셨다. 이런저런 얘기도 들었고, 타고난 성향도 서비스 정신이 투철하다”라고 말했다.

면접에 합격한 그는 영업용 운전자 보험에 가입했으며 차량은 쉬는 직원의 차량을 사용하는 방식으로 배정받았다.

택시 선배는 하루 평균 매출이 30만~40만 원이며, 주로 홍대, 마포, 을지로, 이태원 등이 ‘핫플레이스’라고 조언했다.

한편, 정가은은 지난 2016년 동갑내기 사업가와 결혼해 슬하에 딸을 뒀으나 2년 만에 이혼했다.

이후 그는 홀로 딸을 양육하며 생활고를 겪고 있다는 사실을 고백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심각한 생활고는 아니다. 과거만큼 풍요롭지는 않지만 입에 풀칠은 하고 있다”라며 “방송도 병행하고 있고, 미래를 위해 다양한 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