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한국사 강사 전한길
트럼프에게 훈장 받은 사진 확산
AFP통신 “공화당 후원자 사진에 합성”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에 앞장서 온 전직 한국사 강사 전한길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자유훈장을 수여받는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지고 있다.
그러나 해당 사진은 합성으로 밝혀졌으며, 이 주장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3일(현지 시각) AFP통신은 팩트체크를 진행한 결과 “미국 자유훈장을 받은 공화당 후원자의 사진에 전한길 씨의 모습을 합성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보수성향의 소셜 미디어 채널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한길의 목에 메달을 걸어주는 사진이 게시됐다.
작성자는 “처음에는 허풍인 줄 알았지만 전한길 선생님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훈장을 수여받은 사진을 보고 미국이 그의 배후에 있다는 걸 믿게 됐다”라며 “찢재명 정부는 전 선생을 건드리면 트럼프 대통령과 적이 되는 것을 각오하라”라는 글도 함께 올렸다.

또한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전한길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이재명 정부를 향해 “나 건드리면 트럼프 쪽 움직인다”, “내 뒤에 미국·일본·영국이 있다”라고 경고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그러나 AFP통신은 전한길이 미국 대통령 자유훈장의 공식 수상자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확인했다.
해당 사진의 원본은 지난 2018년 11월 16일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실린 것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마리엄 아델슨에게 자유훈장을 수여하는 장면이다.

마리엄 아델슨은 공화당 후보들에게 정치 자금을 기부한 의사 겸 자선사업가로 알려져 있다.
또한 AFP통신은 전한길의 얼굴이 합성된 사진의 출처도 추적했으며, 이 이미지는 전한길이 한국사 강사로 활동할 당시 메가공무원 홈페이지에 등록돼 있던 프로필 사진과 일치한다고 밝혔다.
한편, 앞서 전한길은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전한길뉴스’를 통해 “내 뒤에 미국, 일본 NHK, 요미우리TV, 산케이 신문, 영국 이코노미스트가 있다”라며 “외신 기자들에게서 전한길을 지켜주겠다는 약속을 받았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
댓글25
너후나
이런 자가 가르침을 했다니 기가차네...
이 사진 전한길 선생님이 만들어서 유포한 것 아닙니다. 아니면 말고 식으로 허위 사실 검증도 해보지 않고 무조건 퍼뜨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이 사진이 조작된 것은 사실이나 전한길 선생님 측에서 조작 게시한 것이 아니라 전한길 선생님을 비난, 폄훼하려는 의도를 지닌 자들이 만들어 유포한 것이라는 사실이 드러났어요. 전한길 선생님 인스타, 페이스북에는 이런 사진 없어요. 이것이 사실이라면 허위사실 유포죄로 고발하면 되잖아요. 아니면 말고 식으로 허위 기사 만들어서 독자들을 흔들지 마세요.
열받아
"한동훈 카페서 조롱거리로 나온걸 이따위로 기사씁니까?? 여기 계신 분들 정확한 사실만 취급하세요. 전한길이 퍼트리는게 아니고 한카페에서 합성해서 조롱거리로 삼은 사진입니다." 이 말이 사실이라면 전한길 공중파 방송에 정확한 근거와 증거자료 가지고 해명해 보시오. 이 사기꾼 가짜 역사선생님~~~
사기꾼같네.. 완전히..이런걸 기사로 쓰는 기자도 뭐 알만하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