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이재명·김문수 제치고 ‘압도적 1위’…

서울대생이 지지한 ‘대선 후보’
이준석, 35.1% 차지
李·金 제치고 압도적 1위

지난 6·3 대선을 앞두고 서울대학교 학부생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35.1%의 지지율로 가장 많은 지지를 얻은 대선 후보로 나타났다.

지난 9일 서울대 학보사인 ‘대학신문’이 지난 14~20일 온라인 방식으로 실시한 ‘2025 서울대 학부생 정치의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27.5%)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7.7%),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4.8%)를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이준석 후보는 대통령에 당선된 이재명 후보를 7%포인트 이상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해 박원호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는 대학신문 인터뷰에서 “개혁 보수를 원하는 젊은 유권자들의 수요에 적합한 기성 정치인이 부재했다. 그 대안으로 이준석 후보를 지지하는 학생들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다만, 이번 조사 남녀 표본 성비가 약 6.5대 3.5인 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분석도 있다.

성별에 따른 정치 성향 차이를 조사한 결과에는 서울대 학부생 여성 응답자는 자신이 ‘진보’라 여기는 비율이 43.0%인데 비해 ‘보수’라 답한 사람은 11.0%였다.

반대로 남성 응답자는 38.9%가 자신을 ‘보수’, 21.4%는 ‘진보’라고 답했다.

조사 결과 남성 응답자의 49.5%가 이준석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했으며 여성 응답자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43.5%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서울대 남학생 응답자의 절반(49.5%) 가량이 ‘이준석 후보 지지’에 응답했다는 것을 감안할 때 ‘과표집된 결과’의 가능성이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는 서울대 학부 재적생 전체를 모집단으로 삼았다. 1161명의 응답자 중 1057명을 표본으로 했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구간에서 ±3.01%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