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차관, 추천 받습니다…李 “이게 진짜 민주주의”

李 “국민이 고위공직자 추천”
‘진짜 일꾼찾기’ 프로젝트 시작
숨은 인재, 국민이 직접 발굴

이재명 대통령이 장·차관과 공공기관장 등 고위 공직자 인선을 위해 국민에게 직접 후보자 추천을 받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1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국민과 함께 국민주권정부의 문을 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국민 누구나 고위 공직 후보자를 추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진정한 민주주의는 국민이 주인이 돼 직접 참여하고 변화를 만들어가는 데서 시작한다”며, “이제 국민 여러분께서 진짜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일꾼을 선택해달라”고 참여를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국민추천제는 인사 절차의 변화를 넘어, 국민이 국가 운영의 주체가 돼 주도권을 행사하는 의미 있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각계각층에서 묵묵히 헌신해온 숨은 인재, 국민을 위해 일할 준비가 된 유능한 인물들이 새로운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도록 기회의 장을 마련해달라”며,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할 예정이며, 공정한 검증을 거쳐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참된 인재가 선발되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재명 정부는 오늘부터 일주일간 ‘진짜 일꾼찾기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며 “국민주권정부의 국정 철학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하는 인사 추천 제도”라고 설명했다.

강 대변인은 “국민 여러분의 집단 지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국민을 위해 진정성 있게 일하는 진짜 인재를 널리 발굴하겠다”며 “이번 인사 추천 대상은 장·차관과 공공기관장 등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는 주요 공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후보자 추천을 원하는 국민은 인사혁신처가 운영하는 ‘국민추천제’ 홈페이지를 비롯해, 대통령의 공식 SNS 계정과 이메일을 통해 추천을 할 수 있으며, 추천 접수는 10일부터 일주일간 진행된다.

접수된 추천안은 데이터베이스화 과정을 거쳐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실에서 인사 검증 및 공개 검증 절차 이후 적임자로 판단되면 정식 임명 절차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