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살 女배우, 낙상사고로 ‘사망’… 장기기증 결정

배우 故 박수련 2주기
계단에서 낙상 사고
향년 29세의 나이로 사망

배우 故 박수련이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지 2년이 흘렀다.

고인은 지난 2023년 6월 11일, 귀가 도중 계단에서 낙상 사고를 당해 향년 29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사고 직후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지만 뇌사 상태에 빠졌고, 끝내 회복하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났다.

유족은 갑작스러운 비보에 큰 슬픔에 빠졌지만, 평소 고인의 따뜻했던 심성을 기리는 차원에서 장기기증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타까운 사고로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한 박수련에 동료 배우들과 팬들은 깊은 충격과 슬픔에 빠졌다.

동료 배우 이원장은 “아직도 믿기지가 않는다. 너와 함께 공연한 게 엊그제 같은데 항상 밝은 에너지와 웃음으로 우리한테 행복을 주던 너였는데. 누구보다 열심히 사는 영인이었는데”라며 고인의 밝은 성품과 열정적인 모습을 회상했다.

배우 신서옥 역시 “우리가 너무 사랑하는 수련이가 밤하늘의 별이 됐다. 오늘 ‘우리가 사랑했던 그날’ 식구들은 우리 예쁜 수련이와 제주도에 같이 간다. 수련아 우리 또 만나자”라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2025년 6월, 고인의 사망 2주기를 맞아 팬들과 지인들은 여전히 그를 기억하며 애도의 뜻을 전하고 있다.

세월이 흘렀지만 그의 웃음과 무대 위에서의 열정은 많은 이들의 마음에 선명히 남아 있다.

한편, 박수련은 지난 2018년 뮤지컬 ‘일 테노러’로 성공적인 데뷔를 마쳤으며, 이후 ‘김종욱 찾기’, ‘싯다르타’, ‘오델로’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활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