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난영 두둔’ 女배우, 결국 꼬리 내렸다…

유시민 비판·설난영 두둔했던 김혜은
결국 자필 사과문 게재
“깊이 반성…책임 있는 자세로 일하겠다”

유시민 작가를 비판했던 배우 김혜은이 결국 고개를 숙였다.

3일 김혜은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국민의 선택을 온전히 지켜보는 시간에 조금이라도 방해가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개표가 모두 마무리 된 시점에 글을 남긴다”며 자필 사과문을 공개했다.

김혜은은 최근 유시민 작가를 비판했던 일을 언급하며 “불편함을 느끼셨거나 상심하셨던 모든 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 그 감정의 책임이 온전히 제게 있음을 인식하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이어 “이번 일을 통해 말이 가진 무게를 다시 한번 배운다”라며 “앞으로는 배우로서 제 생각과 표현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더 깊이 고민하며 공인으로서 조심스럽고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31일 김혜은은 “어제오늘처럼 서울대 나온 학력이 부끄러운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제가 대신 죄송하단 말씀 전하고 싶다”며 유시민 작가를 저격했다.

그는 설난영 여사를 향해 “남편 위해, 자식 위해 생계를 도맡으며 법인카드 사고 한번 없이 남편 뒤에서 묵묵히 자리를 지켜오신 분”이라며 “내 삶의 원동력이 되는 진짜 롤모델”이라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자신은 “고학력자 아니고, 서울대 나왔다며 고졸 비하하는 교만하고 계급의식 절어 사는 썩은 지성인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는 지난달 28일,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김 후보 아내 설난영 여사를 조롱했던 유시민 작가의 발언을 두고 한 말이다.

당시 유 작가는 “유력 정당의 대통령 후보 배우자라는 자리가 설난영 씨 인생에선 거의 갈 수 없는 자리”라며 “그래서 이 사람이 지금 발이 공중에 떠 있다. 한마디로 제정신이 아니라는 뜻”이라고 거친 발언을 쏟아내 논란을 불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