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젓가락 발언’ 일파만파
외신 ‘안티 페미니스트’ 평가
“여성가족부 폐지 주장”…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TV토론에서 했던 일명 ‘젓가락 발언’을 두고 외신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28일(현지 시각) “이 후보가 27일 대선후보 토론 중 성폭력을 암시하는 원색적인 비유를 사용해 광범위한 비판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FT는 이 후보를 ‘한국 안티 페미니스트 운동의 대표적 인물’로 소개하며 “남성에 대한 역차별을 조장한다는 이유로 여성가족부 폐지를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 후보의 이력을 언급하면서 그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비슷한 ‘재정 보수주의자’라고 평가했다.
매체는 “규제 완화 정책을 추구하는 이 후보는 젊은 세대가 일자리를 찾고 창업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며 “이를 바탕으로 한국의 양당제를 끝내겠다고 선언했다”고 전했다.
김문수 후보와의 단일화를 거부하고 ‘완주’ 의지를 밝힌 것과 관련해서는 “이 후보는 파면된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단절을 원하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 후보가 단일화에 나선다 해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이기기 어렵다는 예측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앞서 지난 27일 열린 마지막 후보자 TV토론회에서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에게 “어떤 사람이 ‘여성의 성기에 젓가락을 꽂고 싶다’고 이야기를 했다고 하면 여성 혐오인가”라고 물었다.
해당 발언은 여성 신체에 대한 폭력 행위를 노골적으로 묘사한 것으로 적절치 않다는 지적을 받았고, 거센 비난 여론이 일었다.
이 후보는 해당 논란에 대해 30일 오전 개혁신당 당원들에게 메일을 통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는 “제 진심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고, 표현의 수위로 인해 상처받은 모든 분들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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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향되게 한 쪽 부분만 올리는 것은 중국 간첩이 돈 받고 하는 일과 다를 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