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이재명 찍어 달라”… 난리 났다

안철수, 말실수 저질러
말실수 사회자가 정정해
“2번 이재명 후보를 찍어주셔야 한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대선 유세를 하던 도중 말실수를 저질렀다.

안 의원은 지난 29일 인천 미추홀구에서 진행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원 유세에 함께했다.

이날 안 의원은 “결론만 말씀드리겠다. 이재명은 이제 명이 끝났다!”라고 외치며, 지지자들의 열띤 환호를 받았다.

그는 “임진왜란 때 명량 대첩에서 이순신 장군처럼 지금 우리 김문수 후보가 대장선을 타고 일본군과 맞서서 싸우러 앞으로 전진하고 있다”라며 “그러면 우리는 똘똘 뭉쳐 그 뒤를 따라가야 하지 않겠냐”라고 목소리를 키웠다.

또한 그는 “이재명 후보가 한 일이 대장동, 백현동 아니냐. 제 지역구가 대장동이고, 제가 백현동에 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 의원은 “매일같이 주민분들로부터 계속 지금 구박을 받고 있다”라며 “제가 구박받는 거 멈춰주기 위해서라도 제발 2번 이재명 후보를 찍어주셔야 한다”라고 돌연 이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러한 안 의원의 말실수에 사회자가 “김문수 후봅니다. 김문수 후보”라고 정정했다.

이에 안 의원은 두 눈을 질끈 감고 “죄송하다. 2번 김문수 후보를 찍어주셔야 한다”라고 다시 한번 외쳤다.

한편 안 의원은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후보 본인과 그 가족이 대한민국의 얼굴이 되는 것 자체가 재앙”이라며 “오직 깨끗하고 유능한 후보, 김 후보에게 힘을 모아달라”라는 글을 게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