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이재명 가족 비리 진상조사단’ 공식 출범

국힘, ‘가족 비리 진상조사단’ 공식 출범
이재명 장남 ‘전면 조사’ 예고
“도덕성 검증, 지도자 판단의 본질”

국민의힘이 ‘가족 비리 진상조사단’을 공식 출범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상황실장은 29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조금 전 ‘이재명 가족 비리 진상조사단’을 구성했다”며 “법사위 주진우 의원이 단장을 맡고 법조인 출신 의원 및 전문가가 합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진상조사단을 통해 이재명 후보 장남의 상습 도박, 성적 혐오 발언, 음란 문헌 전시 등 의혹은 물론 도박 자금 출처에 대해서도 철저히 조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장 실장은 “공적 지위에 있는 공직자를 검증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대선 후보라면 더더욱 말할 것이 없다는 게 민주당의 일관된 주장이었다”며 “어제(28일) 공소장이 공개되면서 이재명 아들의 성적 혐오 발언 사실이 확인됐고, 억대 불법 사이버 도박 사실도 추가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재명 후보 장남에 대한 수원지법의 약식명령 사건으로 상습 도박 및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음란문헌 전시 사건에 대한 약식 명령 결정 결과가 벌금 500만 원이었다는 사실과 지난해 11월 26일 약식 명령이 확정됐다는 내용”이라고 밝혔다.

국회는 법무부에 해당 결정문 제출을 요구했지만, 장 실장은 “법무부는 약식 명령 결정문을 국회에 제출한 전례가 없다”면서도 “지난 2010년 10월 20대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의 음주운전 약식 결정문이 국회에 제출된 바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장 실장은 이 후보 장남의 사안은 단순한 가족 문제가 아니라 지도자의 도덕성과 청렴성과 직결된 본질적인 검증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장 실장은 “생선 요리를 아무리 잘한다고 해도 생선 요리를 고양이한테 맡길 수는 없고, 집을 아무리 잘 지어놓아도 그 집을 도둑에게 맡길 수 없다”며 “지도자의 도덕성, 청렴성에 대한 검증 없이 국가 운명을 어떻게 논한다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장동혁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상황실장은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오는 30일부터 선거 종료 시까지 귀가하지 않고 90시간 논스톱 유세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막판엔 경기도 등 수도권 집중 유세를 통해 김문수 후보 본인의 삶과 정책, 실적에 초점을 맞추는 선거 전략을 펼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