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주, 강레오 “게이인 줄 알았다”
섬세한 배려와 나긋한 말투에 오해
만난 지 5개월 만에 결혼 결심

보컬 트레이너 박선주가 남편 강레오 셰프의 첫 만남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박선주는 지난 27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 출연해 강레오 셰프를 처음 봤을 당시 “게이인 줄 알았다”고 고백해 출연진들을 놀라게 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상민이 “남편이 강레오 셰프다. 그런데 첫 만남에 강레오 셰프가 게이인 줄 알았다고?”라고 묻자, 박선주는 “제가 미국 생활을 할 때 게이 친구들이 많았고, 한국에서도 홍석천하고 친했다”며 오해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그녀는 “당시 강레오 씨가 이태원에서 레스토랑을 하고 있었다. 지인의 생일 파티를 강레오 씨의 가게에서 해서 갔었다. 전날 과음을 해서 너무 몸이 힘들었다. 음식이 정말 그림 같았는데, 먹지를 못했었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특히 강레오의 다정하고 섬세한 태도가 오해를 키웠다고 밝혔다.
박선주는 “강레오 씨에게 ‘속이 너무 안 좋아서 다음에 와서 식사를 하겠다’고 했더니 속이 안 좋을 때는 보리차가 좋다면서 가져다주더라. 굉장히 섬세했다. 또 말투도 엄청 나긋나긋했다. 그래서 게이로 오해를 했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선주는 이후 비혼주의자였던 두 사람이 자연스럽게 가까워졌고, 만남 5개월 만에 자연임신을 하게 되면서 결혼에 이르게 된 과정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녀는 “임신을 숨기고 혼자 낳아야겠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강레오 씨가 임신 사실에 너무 좋아하더라. 하지만 저는 결혼에 대한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심각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우리가 이런 대화를 나누는 것을 어떤 기자분이 알게 된 거다. 당시 회사로 전화가 와서 ‘연애 기사를 낼까, 임신 기사를 낼까’라고 물어봤다. 그게 운명이었던 것 같다. 제 성격에 진짜 혼자 아이를 낳았을 수도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박선주는 강레오와 지난 2012년 결혼해 슬하에 딸을 두었다.
박선주는 딸의 교육을 위해 제주에서 머무르며 강레오와 7년째 별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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