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또 말 바꿨다… ‘싸늘’

김문수, 사전투표 불신 드러내
사전투표 참여 의사 밝힌지 하루 만에
“투표 부정 일어날 소지 최소화시키겠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최근 사전투표를 참여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돌연 하루 만에 다시 사전투표에 대한 불신을 드러내 눈길을 끌고 있다.

김 후보는 지난 26일 경기 안성 중앙시장에서 유세 운동을 한 후, ‘이번 대선에서 사전투표를 하겠다고 밝힌 이유가 무엇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는 “본 투표가 기본이지만 형평상 그런(어려운) 분들은 사전투표를 해야 하는 것이다”라며 “관외 (투표지)는 소재지 주소지로 보내는 과정에서 개표할 때까지 보관하는 과정이 어렵다”라고 답했다.

이어 “(사전투표에) 관리 부실 우려가 제기됐는데, 제가 선관위에 얘기해 ‘철저히 하겠다’고 해 우리가 아는 많은 선거감시위원이 감시해서 투표 부정, 관리 부실이 일어날 소지를 최소화시키면서 사전투표하겠다”라고 설명했다.

해당 발언은 김 후보가 아직도 사전투표에 대한 불신을 못 버린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김 후보는 지난달 24일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에서 “부정선거가 있다. 우리나라의 선거 관리가 부실하다. 특히 사전투표제도는 많은 문제를 가지고 있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

또한 그는 지난 3일 후보 수락연설에서 사전투표 제도를 폐지하겠다고 밝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러나 김 후보는 지난 25일 “당의 역량을 총동원해서 사전투표의 감시·감독을 철저히 하겠다”라며 “그러니 걱정 마시고 사전투표에 참여해 주시기 바란다. 저도 사전투표에 참여하겠다”라고 돌연 입장을 바꿨다.

한편 제21대 대통령 선거의 사전투표는 오는 29일(목)부터 30일(금)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