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듀엣 ‘동그라미’ 출신 가수 윤해정
“사기 결혼, 사기꾼 만나 재산 모두 잃었다”
현재 가수와 식당 일을 병행하고 있어

가수 윤해정이 파란만장했던 자신의 인생사를 공개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부부 듀엣 ‘동그라미’ 출신 가수 윤해정이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그는 노래 ‘같이 있게 해주세요’로 큰 인기를 끌며 월간 앨범 판매 1위를 기록했으나, 단 3개월의 활동을 끝으로 방송계에서 사라졌다.
윤해정은 “모든 방송을 펑크냈다. 퇴출이다. 방송계에서 사라져버린거다”라며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문제의 시작은 당시 남편과의 듀엣 활동이었다. 남편의 제안으로 ‘그대여’를 녹음했지만, 이후 남편이 노름과 외도에 빠지면서 상황은 악화됐다.
그는 “가출로 인해서 모든 생방송을 펑크를 내게 됐다. 생방송을 펑크 낸다고 하면 퇴출이다”라고 말했다.

심지어 “가수 언니가 저한테 전화가 왔다. 다른 여자하고 아침방송에 출연했다고 하더라. 담당 PD에게 제가 전화했다. ‘남편이 아내가 몸이 아파서 노래하기 힘들다고, 노래하는 파트너가 바뀌었다고 해서 출연시켰다’고 하시더라. 동그라미라고 하고 모든 무대를 선거다”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결국 이혼을 선택한 윤해정은 요식업 사업가로 변신했다. 그는 “가게를 몇 개 했는데 대박이 났다. 당시 매출이 한 달에 6,7억 정도는 됐다. 거의 100억 수준의 자산가가 됐다”라고 회상했다.
그러나 돈을 노리고 접근하는 사기꾼이 많아졌고, 윤해정은 사기 결혼에 이어 부동산 사기까지 당하면서 재산까지 모두 잃었다고 한다.

그는 “지금 생각하면 가슴이 너무 아프다. 그 이야기는 잘 안하려고 한다. 나같이 기구한 사람은 없을거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또한 윤해정은 전남편이 고인이 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는 “헤어진 이후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다. 애는 보고 싶어 하지 않냐. 호적에서 딸이 안 빠지더라. 계속 뒀는데 딸이 막 울었다. 물어보니까 ‘아빠 돌아가셨다’ 하더라. 그게 한 4,5년 전이다”라고 말했다.
윤해정은 현재 가수와 식당 일을 병행하고 있으며, 이후 딸과 손주가 사는 집으로 들어가 함께 지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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