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유세 중 ‘율동 중단’…
故노무현 서거일로 지침 내려
이재명·이준석, 봉하마을서 참배

더불어민주당이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일 유세 지침을 공지했다.
23일 뉴스1은 윤호중 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 말을 빌려 민주당이 이날 유세 현장에서 율동 등 행위를 중지한다고 보도했다.
윤 본부장은 노 전 대통령의 서거일임을 강조하며 당내 지침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원들은 선거운동원과 자원봉사자들에게 율동을 중지하고, 경건하고 겸손한 자세로 선거 운동에 임해줄 것을 지시해주시기 바란다”는 내용이었다.
전날부터 노 전 대통령의 서거일에 맞춰 경남 지역을 찾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이날 봉하마을에서 노 전 대통령 묘역 참배에 나섰다.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이 후보는 엄숙한 마음으로 고인을 기리고, 개혁과 통합을 아우르는 노무현 정신의 계승자로서 국민 앞에 서겠다는 의지를 다졌다”고 밝혔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역시 이날 오전 노 전 대통령 묘역을 방문했다.
끝내 대선 완주를 선언한 이준석 후보는 “큰 덩어리에 의지하기보다는 외롭더라도 옳은 길을 가겠다”며 ‘노무현 정신’을 계승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노 전 대통령은 제16대 대통령으로 퇴임 후 고향인 봉하마을로 돌아가 지내던 중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이후인 지난 2009년 5월 23일, 봉하마을 사저 뒷산 부엉이바위에서 투신했다.
그는 당시 ‘박연차 게이트’ 조사가 한창일 무렵, 측근들이 연달아 구속되면서 자책감에 시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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