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아, 조승우에 “짜증나” 해명
혼잣말이 만든 해프닝
무대 밖 반전 매력에 대중 흥미

뮤지컬 배우 민경아가 조승우에게 억울한 오해를 받았던 일화를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민경아는 지난 21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지난 1월 ‘한국 뮤지컬어워즈’에서 있었던 해프닝을 전했다.
그는 “조승우 선배님이 수상자 발표를 하면서 뜸을 들이셨다. 제 목소리가 크다 보니 ‘아, 아 진짜’라고 했는데, 오빠가 그걸 ‘짜증나’로 들으신 거다. ‘(오빠가) 짜증나, 누구니?’라고 하셨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방송에서는 실제 시상식 영상도 함께 공개됐다.
영상 속 조승우는 “누구니. 짜증 난다고 한 사람. 나 들었다”며 관객석을 향해 장난스레 범인 색출에 나섰고, 이에 민경아는 손하트를 날리며 결백을 주장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민경아는 이에 대해 “정말 의도한 건 아니었다. 그냥 혼잣말이었고, 제 스탠스가 그런가 보다 싶었다”며 “무대에서 진지한 모습만 보여드리다가 이런 예기치 못한 면모를 보이니까 대중이 더 흥미를 가지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민경아는 이날 자신이 ‘뮤지컬계 돌아이’라는 별명을 가진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민경아는 “공연 전에 많이 떠는 스타일이라 긴장을 풀기 위해 혼자 장난을 많이 친다”며, “에너지 조절 차원에서 나만의 루틴이 생겼고, 그 모습이 동료 배우들에게 ‘돌아이’처럼 보였던 것 같다”고 웃어 보였다.

한편, 민경아는 지난 2015년 뮤지컬 ‘아가사’로 데뷔해 10년 넘게 무대를 지키고 있는 실력파 뮤지컬배우다.
조승우는 지난 2000년 영화 ‘춘향뎐’으로 데뷔해 영화·드라마·뮤지컬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활동을 선보이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두 사람은 지난 2018년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에서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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