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줄 끊겨도…” 유명 男배우, ‘이재명 지지’ 공개 선언

제주 거주 중인 배우 박혁권
이재명 공개 지지 선언
“밥줄 끊겨도 지지하겠다”

배우 박혁권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한 공개 지지를 선언했다.

22일 오전 이재명 후보는 제주 지역 유세를 진행했고, 이날 현장에는 제주에 거주 중인 배우 박혁권이 참석해 발언에 나섰다.

박혁권은 자신을 “연기해서 먹고사는 사람”이라고 소개하며, 전날 급히 연락을 받고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요새 상상하지도 못했던 일들이 너무 많이 벌어져서 시간이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르겠다. 새로운 일이 너무 많이 터진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5개월 전에 우리 군인들이 우리한테 총을 겨눴다. 처음에는 믿기지도 않았다가 나중에는 너무 슬퍼지더라. 어떻게 우리 군인이 우리한테 총을 겨눌 수 있을지 슬펐고, 울기도 했다”라고 개인적인 심경을 밝혔다.

박혁권은 “빨리 6월 3일이 와서 대선 투표하고 끝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생각해 보니까 6월 3일이 끝이 아닌 시작이다”라며 “여러분 지치지 말아달라”라고 호소했다.

특히 “3년 전 대선 때도 이재명 후보를 지지했고, 욕도 많이 먹었다”라며 “다음 대선 때는 은퇴하고, 확실하게 지지 운동도 하려고 했는데 선거가 너무 빨라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돈은 좀 더 모아야 해서 은퇴는 못 하겠고, 몇 년 더 배우를 할 것 같다. 3년 전 명동 유세할 때 마지막 한마디 한 게 반응이 좋더라”라며 “밥줄 끊겨도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1993년 극단 산울림에서 연기를 시작해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인간수업’, ‘재벌집 막내아들’, ‘원더풀 월드’ 등 다수의 작품에서 활약하며 대중에게 얼굴을 알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