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악화’ 기안84, 또 논란… 팬들도 등 돌렸다

기안84, 녹슨 면도기로 즉석 면도
“피부 썩는 거 아냐?” 멤버·현지인 경악
또 한 번 ‘야생 퍼포먼스’… 반응 폭발

방송인 기안84가 파상풍 감염 위험까지 무릅쓰고 녹슨 면도기로 길거리에서 면도를 감행해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지난 18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4’(이하 태계일주4)에서는 기안84, 빠니보틀, 이시언, 덱스 네 사람이 완전체로 네팔 여행을 이어가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네 사람은 항공편 지연으로 인해 밤늦게 네팔 포카라에 도착했다.

숙소에 들어가기 전, 기안84는 근처 편의점에서 녹이 슨 면도기를 구매했고, 아무런 준비도 없는 상황에서 즉석 면도에 나섰다.

그는 “피부 썩는 거 아니냐”고 걱정하면서도 거울도 물도 없이 흐릿한 가로등 불빛 아래서 그대로 면도를 시작했다.

기안84의 무모한 면도 시도에 동행한 멤버들은 물론 현지 네팔인들까지 할 말을 잃은 표정을 지었다.

빠니보틀은 “진짜 파상풍 걸리는 거 아니냐”며 경악했고, 이시언은 “일부러 그러는 게 아니고, 원래 저래”라며 기안84의 평소 행동을 익숙하게 받아들였다.

덱스는 아예 말을 잇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면도를 마친 뒤 기안84는 수염 자투리를 망설임 없이 바지에 털어냈고, 그는 “깔끔해졌네”라며 아무렇지 않게 민낯을 공개했다.

멤버들은 기안84의 의외로 정돈된 얼굴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며 폭소를 터뜨렸다.

기안84의 이 같은 행동은 방송 직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 “진정한 야생의 남자다”, “면도기로도 예능이 된다”, “파상풍 퍼포먼스 그 자체” 등 반응을 얻으며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건강에 심각한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그의 무지한 행동을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기안84의 ‘셰르파 체험기’도 공개됐다.

그는 히말라야 고산지대에서 현지 셰르파들과 함께 30kg에 달하는 짐을 짊어진 채, 해발 3,300m의 남체바자르까지 도보로 10시간 이상을 이동했다.

기안84는 도착 직후 탈진한 상태에서 “로테이션 없이 이걸 계속 들어야 한다면 차라리 마라톤이 낫다”고 고충을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