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단호한 태도 보여
국민의힘과 완전히 절연하나
“(하와이로) 오지 말라고 했다”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이 홍준표 전 대구시장에게 선대위 합류 제안을 설득하기 위해 하와이로 출국할 것을 밝힌 가운데, 홍 전 시장이 이를 언급했다.
한 지지자는 16일 홍 전 시장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수 캠프의 ‘하와이 설득 조’ 일명 함흥차사, 오지 못하도록 단호히 조치 바란다. 선거 패배의 모든 책임을 전가하려는 술수다”라는 댓글을 게재했다.
이에 홍 전 시장은 “오지 말라고 했다”라고 답변을 달아 지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어 “문수 형은 안타깝지만 그 당은 이미 탈당했다”라고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앞서 지난 15일 연합뉴스TV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김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하와이로 향할 것을 요청했다.
국민의힘 관계자의 말로는 김 후보가 김 의원에게 “하와이에서 홍 전 시장을 직접 만나 선대위 합류를 설득해달라”라고 부탁했다고 한다.
이로 인해 김 의원은 이르면 오는 일요일 홍 전 시장을 만나기 위해 출국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홍 전 시장이 오지 말라며 단호한 태도를 보였기에, 이에 대해 국민의힘 측이 어떻게 대응을 할지 궁금해지는 상황이다.
한편 홍 전 시장은 지난달 열린 ‘국민의힘 3차 대선 경선’에 떨어진 뒤, 은퇴를 선언했다.
현재 그는 하와이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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