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은경, 한식당을 운영 중인 근황
과거 에로배우로 낙인→은퇴 결심
“아버지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다”

배우 천은경이 활동을 중단한 이유를 밝히며 근황을 전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인기 배우였던 과거를 뒤로한 채 한식당을 운영 중인 천은경 근황이 공개됐다.
천은경은 영화 ‘외계에서 온 우뢰매’에서 ‘데일리 공주’로 활약해 큰 사랑을 받았다.
그는 “저희 때는 인터넷이 발달하지 않아 편지가 많이 왔다. 누가 (당시) 제 인기가 소녀시대급이었다고 하더라”라며 전성기를 회상했다.
방송에서 천은경은 직접 김치를 담그고 꼬막 비빔밥을 만드는 등 식당 운영에 열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천은경은 이혼 후 상피내암을 진단받았고, 사업 실패로 억대 빚을 지기도 했다.

그는 “병원에서 좀 이상하다고 만졌는데 느낌이 안 좋더라. 팔이 저린 느낌이었다. 상피내암이었는데 엄청 컸다. 겨드랑이까지 7cm정도. 담뱃값 정도라면서 수술해야 한다고 하더라. 아버지 돌아가시고 나니까 갑상샘이 또”라고 털어놨다.
또한 천은경은 네일숍 운영 등 다양한 사업에 도전했지만 번번이 실패했고, 결국 아버지의 도움으로 극복할 수 있었다고 떠올렸다.
천은경은 “아버지 통장에 몇천만 원 있으니까 갖다 쓰라고 하시더라”라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그는 친아버지의 영향으로 배우 활동을 시작했지만, 이미지 손상으로 연예계 은퇴를 결심했다.
그는 “아버지 친구분이 하는 영화 ‘맷돌’이었는데, (대본에) 벗는다는 게 없었다. 근데 조감독 언니가 오더니 (노출 장면이) 있다고 하더라. 아버지한테 전화해서 울고불고하니까 아버지가 대역을 구했다”라고 설명했다.
당시 영화 개봉 후 그는 에로배우로 낙인 찍혔고, 천은경은 어린 나이에 충격을 받아 은퇴 결심을 했다고 밝혔다.
천은경은 “아버지가 ‘2년만 더 봐줄 테니까 2년만 더 해라’라고 하셨는데, 그때는 가출하다시피 했다. 지금 보니까 (배우 활동하기) 좋은 환경이었는데 어린 마음에 아버지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다. 지금 생각하면 아버지한테 그게 가장 미안하고 죄송하다”라고 후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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