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일기’ 박은수, 또다시 사기 혐의 피소
“돈 빌린 적 없다” 주장…맞고소 방침 밝혀
과거에도 사기 논란…법정 공방 반복되나

국민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일용이 역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배우 박은수가 또다시 사기 혐의로 법정 공방에 휘말렸다.
경기 화성서부경찰서는 지난 14일, 연예기획사 대표 A씨로부터 박은수를 사기 혐의로 처벌해달라는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고소장에 따르면 A씨는 박은수가 사정이 어렵다며 여러 차례 수천만 원을 빌려 갔다고 주장했다.
이후 A씨는 박은수와 소속사 계약을 체결하고 공연 및 음반 제작 등을 함께 추진했으나, 박은수가 정작 다른 기획사와 함께 공연을 진행하며 별도의 수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A씨가 채무 변제를 요구하자 박은수는 돈을 빌린 사실 자체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박은수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박은수 측은 “A씨는 지인의 지인이다. 몇 번 대접하고 싶다고 교통비도 보내기에 갔었고, (A씨의 부탁으로) 공연을 한 적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당시 출연료를 줘놓고 공연으로 적자를 보니까 그 모든 금액을 배상하라고 하는 것”이라며 “출연료도 다 준 것도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A씨에게) 연락이 온 것도 아니고, 어느 날 갑자기 내용증명이 날아왔다. 억울하다. 고소한다니 저희도 대응할 것”이라며 사기와 무고 혐의로 맞고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찰은 조만간 A씨와 박은수를 차례로 불러, 정확한 사건 경위와 혐의의 사실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박은수는 과거에도 여러 차례 법적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지난 2008년에는 전원주택 분양과 영화 제작 투자 관련 사기 의혹이 제기됐고, 지난 2013년에는 가치 없는 도자기를 담보로 500만 원을 빌린 뒤 갚지 않아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한편, 박은수는 지난달 배우 이동준의 유튜브 채널 ‘클레먹타임’에 출연해, 과거 80억 원대 사기를 당해 모든 재산을 잃었다고 밝히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사람을 믿었다가 80억 원대 사기를 당해 모든 재산을 잃었다”며 “장모님을 모시고 여관을 전전했고, 돼지농장에 머무르기도 했다”고 말했다.
또한 박은수는 자신을 둘러싼 사기 의혹에 대해 “내가 사기를 쳤다는 소문이 들렸다”며 “내가 일일이 아니라고 얘기하면 먹히겠나. 방송을 통해 해명할 기회가 와서 그나마 다행이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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