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이재명 겨냥했나
이재명 ‘도덕적 리스크’ 소환
“가짜 진보를 확 찢어버리고 싶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발언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겨냥했다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김 후보는 12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탈북자 출신 박충권 의원과 함께 북한의 실상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김 후보는 “배고픔과 억압 등 여러 고통에 처한 북한 동포들을 우리가 구원해야 한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대한민국에서 북한을 풍요로운 북한으로 만들 수 있는 정당은 국민의힘 하나밖에 없습니까. 민주당은 못 합니까. 진보당도 못 합니까”라고 묻자, 박 의원은 “그렇다”라고 답했다.

김 후보는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혼자 자유롭고, 그 밑의 모든 국민은 억압하는 게 진보인가”라며 “시장 경제는 대한민국에서 너무 중요한 것이고, 시장에서 주고받고 사고팔고 하는 것이 자유다. 자유가 풍요를 가져다주고, 풍요가 북한 꽃제비도 먹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저는 좌파도 다 해봤고, 박 의원도 ‘김일성 수령님 만세’ 이런 거 다 하고 살지 않았나. 이렇게 우리가 다 경험한 사람들”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논란이 된 발언은 “풍요롭게 하는 것이 진보이지, 가난하게 하는 것이 진보인가, 가짜 진보를 확 찢어버리고 싶다”라는 폭력적인 말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김 후보가 이 후보의 ‘도덕적 리스크’를 간접적으로 비판한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왔다.
앞서 이 후보는 과거 형수를 향해 수위 높은 욕설을 한 녹취록이 공개된 바 있다.
한편 김 후보는 지난 3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도 “형님을 정신병원에 집어넣고, 형수에게 욕설을 하는 것은 도덕으로 봐서 도저히 용납될 수 없다”라며 이 후보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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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진보 맞지. 진짜 진보는 이낙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