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태 “오징어게임 이렇게 터질 줄 몰랐다”
‘연봉 7천’ 직장인에서 연봉 500만 배우로 전향
300만 정산 받고 오열한 사연

‘대기업 출신’ 배우 허성태가 데뷔 이후 300만원 정산에 오열한 사연을 공개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ENA 예능 ‘최하정 김호영의 보고싶었어’ 10회에는 허성태, 이상이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최하정은 허성태에게 “처음 보는 건데 처음 본 사람 같지 않다. 아마 온 국민이 그럴 것”이라며 전 세계를 강타한 넷플릭스 ‘오징어게임’을 언급했다.

‘오징어게임’이 잘 될 줄 알았냐는 질문에 허성태는 “반신반의했는데 이렇게 터질 줄 상상도 못했다”고 답했다.
이날 촬영은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진행됐다. 허성태는 LG전자 건물을 가리키며 “정말 세상 일은 하나도 모른다. 제가 저기서 일했다”고 말했다.
허성태는 “20년 전에 저기 다녔다. 그때만 해도 땀 삐질삐질 흘리며 출근하고 일 마치면 여기서 맥주 한 캔 하고 집에 가고 그랬는데 여기 이 자리에 있게 될 줄이야”라고 자랑스러워했다.

대기업 직장인에서 배우로 전향하게 된 계기를 설명하던 허성태는 당시 가족 반응에 대해 “뜯어말렸다. 엄마가 때리기도 하고 울고불고 난리도 아니었다. 지금은 안 했으면 큰일 날 뻔했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직장인 시절 연봉이 7천만 원으로 알려졌던 허성태는 배우로 전향한 후 한때 연봉이 500만 원도 안되던 것으로 알려졌다.
허성태는 “오디션 프로 끝나고 아무것도 없다. 그분들이 보장해 주는 것도 아무것도 없어서 바닥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니까 제작사도 다니고 오디션도 봤다. 단역을 처음 뚫으니까 갈수록 늘더라”고 무명 시기를 회상했다.
그는 “어느 순간 한 달에 드라마 단역 다섯 개를 했다. 한 달 정산이 300만원 넘게 처음으로 찍히고 정말 많이 울었다. 이대로만 해도 먹고 살겠구나. 더 욕심도 없이 이대로만 하자고 생각했다”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잊을만하면 일이 잘돼서 운이 좋았던 것 같다”고 겸손한 면모를 보였다.
한편, 허성태는 특채로 경찰이 된 메달리스트들이 메달 대신 경찰 신분증을 목에 걸고, 비양심과 반칙이 판치는 세상에 맞서 싸우는 코믹 액션 청춘수사극인 JTBC 새 토일드라마 ‘굿보이’에 출연한다.
JTBC ‘굿보이’는 오는 31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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