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영국과 무역협상 합의 발표
비트코인 3개월만 10만달러 돌파
트럼프 “미국, 로켓처럼 솟아오를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영국과 관세 합의 후 “지금 당장 미국주식을 사라, 이 나라는 솟아오르는 로켓과 같을 것”이라고 발언했다.
이에 금융 시장은 환호했고 낙관적 전망에 힘입어 위험 자산으로 여겨지는 주식, 암호화폐 등이 폭등했다.
8일 오후 1시(현지 시각) 기준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600.72포인트(+1.46%) 상승한 4만1714.69에 거래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81.25포인트(+1.44%) 오른 5712.5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333.29포인트(+1.88%) 뛴 1만8071.45에 거래됐다.
나스닥 지수는 상승률이 한 때 2%를 넘기도 했다.

이날 증시는 장전에 발표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컨센서스보다 지표가 좋게 나오며 상승 출발한 후 트럼프 대통령이 영국과의 무역 합의를 이뤘다고 발표하면서 상승폭이 더욱 확대됐다.
미국과 영국 양측의 발표에 따르면 이번 합의로 영국에 적용되던 자동차 수출 관세가 27.5%에서 10%로 인하된다.
이는 지난해 영국의 미국 자동차 수출량과 비슷한 영국산 자동차 10만 대에 적용된다.
영국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해서는 품목별 관세를 면제해 무관세가 적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임기 초부터 전 세계 교역 상대국을 대상으로 글로벌 관세전쟁을 선포한 뒤 개별국가와 협상을 타결한 것은 영국이 처음이다.
다만 큰 틀의 합의이며 세부적인 논의는 계속 이어 나간다고 양 측은 밝혔다.

이런 양 국가의 협의로 인해 낙관적인 전망이 떠오르며 비트코인은 3개월 만에 처음으로 10만 달러를 돌파했다.
비트코인은 현재 24시간 전 대비 5.2% 오른 1만1179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도 2개월 만에 2,300달러를 재돌파하며 알트코인의 상승장을 이끌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비트코인의 강한 상승세가 주식 시장의 상승세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넥소의 공동 창립자인 안토니 트렌체프는 “미국 무역 협정에 대한 전망이 밝아지면서 궁극적인 반등 가능성이 있는 자산이라는 지위를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한편 비트코인은 지난달 2일 상호 관세 발표 이후 7만4000달러까지 떨어졌었다.
하지만 트럼프의 강한 경제 및 금융 시장 부양 의지로 인해 다시 한 번 급반등에 나서는 모습이다.
댓글0